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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8일 토요일

로이터통신 "'피에타' 황금사자상 최종 후보" 지목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로이터통신이 영화 '피에타'(김기덕 감독)와 '더 마스터'(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를 황금사자상 최종 경쟁후보로 지목했다.

7일 오전(현지시각) 국제 통신사 로이터통신은 11일간의 축제를 끝으로 폐막식을 앞둔 제6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더 마스터'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향한 레이스의 최종 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연합 통신인 AFP가 베니스 영화제 일일 소식지 '베네치아 뉴스'를 통해 23명의 영화 평론가를 상대로 설문을 실시했다. 당시 '피에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피에타'가 최종 황금사자상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보도는 로이터통신이 최초다.

로이터 통신은 제55회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매그놀리아'와 '펀치 드렁크 러브'로 제50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적 있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2005년 '브로크 백 마운틴', 2008년 '더 레슬러'에 이어 황금사자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더불어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2004년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동양을 대표하는 김기덕 감독이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이슈를 모은 만큼 황금사자상의 유력한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초빙된 마이클 만 감독이 '피에타'와 '더 마스터'를 직접 공식 경쟁 부문에 포함했기 때문에 황금사자상의 수상이 주효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은 8일 오후 7시(현지시각)에 시작되고 황금사자상 발표는 이후 진행된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겪게 되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영화다. 성모마리아와 죽은 예수의 모습을 그린 미술 양식인 피에타에 영감을 받았고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열여덞 번째 작품이다.

조지영 기자soulhn1220@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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