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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5일 수요일

‘응답하라1997’ 신소율, 아버지 장례식에 자신 탓하며 ‘오열’


신소율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만 흘렸다.

4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1997’에서는 극중 모유정(신소율 분)이 아버지 상을 당해 고등학교 동창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갑작스런 아버지 죽음에 넋이 나간 모유정은 “아빠는 나 일하는 거 궁금해서 맨날 물어보셨는데 나는 항상 짜증만 냈다”라며 “몰라 나중에 다음에 이 말만 계속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버지 아픈 줄도 모르고 1년에 한 번 내려왔다”라며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감기는 안 걸렸는지 얼마나 궁금하셨을까”라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원망했다. 모유정의 절친이었던 성시원(정은지 분)은 “그만 얘기하고 밥 좀 먹어라”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모유정은 한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고 “물어볼 건 태산같이 많으셨을텐데 그게 왜 이렇게 귀찮고 싫었는지”라며 “아빠가 눈 감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이 ‘자기 괜찮다고 얼른 가서 일해라’였다”라고 오열했다.

이 후 밖으로 나온 친구들은 “유정이가 많이 힘든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지만 부모님이 안 계시는 윤윤제(서인국 분)는 “그래도 난 유정이가 부럽다”며 “아빠랑 안 해본 거 없이 추억 쌓았을 거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6년간 한결같이 성시원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청한 윤태웅(송종호 분)은 “아직도 내가 키다리 아저씨 밖에 안되냐”고 두근대는 마음을 전했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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