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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6일 목요일

‘각시탈’ 박기웅, 암살명령에도 한채아 살려줬다, 왜?

[뉴스엔 박선지 기자]

박기웅이 배신자 한채아의 목숨을 살려줬다.

9월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27회에서는 채홍주(한채아 분)의 목숨을 손안에 쥐고도 차마 그녀를 죽이지 못하는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슌지의 아버지 가무라 타로(천호진 분)는 각시탈 이강토(주원 분)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슌지는 분노가 폭발했고, 소식을 듣고 위로의 전화를 걸어온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는 "각시탈의 정체를 알고도 숨겨온 그년의 목숨을 네 맘대로 해도 좋다"며 채홍주를 내줬다.

우에노 히데키는 채홍주에게 자기 대신 문상을 다녀오라며 사지로 내몰았다. 슌지는 채홍주를 보자마자 칼을 꺼내 들었고, 채홍주도 죽음을 각오했다는 듯 아무런 반항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슌지는 칼을 거두며 "어디든지 떠나라. 금화정에는 돌아가지 않는 게 좋을 거다"며 오히려 탈출의 기회를 줬다.

그러나 채홍주는 다시 양아버지 우에노 히데키가 있든 금화정으로 돌아왔고, 그는 다시 돌아온 채홍주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며칠 후 슌지를 만난 우에노 히데키는 "왜 그 아이를 죽이지 않았냐"며 채홍주를 살려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슌지는 "그깟 계집 하나 죽여봤자 제 분노가 풀리지는 않는다. 각시탈과 동진결사대가 모두 있는 곳을 알아냈으니 제 원수를 갚을 수 있게 됐다"면서 "그 계집의 목숨은 이미 제게 주신 것이다. 회장님이 함부로 하실 수 없다는 거 명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슌지는 "왜 날 살려준 거냐"고 묻는 채홍주에게 "나도 잘 모르겠다"며 "네가 우에노 회장의 친딸이 아니라 조선 양녀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널 죽이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슌지의 마음속에는 조선인을 좋아하고 아꼈던 과거의 마음이 조금은 남아있는 것.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동진결사대의 아지트를 쳐들어가던 슌지가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이강토와 오목단(진세연 분)을 목격하고 경악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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