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새드엔딩? 주원-진세연 핏빛결혼식 예고

'각시탈' 주원-진세연의 결혼식 날, 박기웅이 군대를 이끌고 현장에 들이닥치며 비극을 예고했다.

9월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차영훈) 27회에서 이강토(주원 분)와 오목단(진세연 분)이 결혼식을 올리는 사이,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는 독립군 소탕작전에 나섰다.

기무라 슌지는 독립군이 학도병들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함정을 팠다. 학도병 안에 일본 경찰 두 명을 스파이로 심어둔 것. 독립군은 예상대로 학도병 환송식에 난입, 순사들을 제압하고 학도병들을 독립군으로 끌어들였고 기무라 슌지는 작전대로 이들의 뒤를 미행했다.

학도병들은 동진결사대의 아지트에 도착했고 스파이로 잠입한 순사는 "아지트에 양백(김명곤 분)과 동진(박성웅 분), 각시탈과 동진결사대 100여명, 이번에 도주한 학병 200여명, 도합 300여명이 있다"고 내부 상황까지 보고했다.

슌지는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에게 사실을 알리며 "내일 아침, 놈들이 승리에 도취해 있을 때 놈들의 아지트를 쳐야 겠다. 각시탈의 목숨은 약속대로 내가 내 손으로 거둘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에노 히데키는 양백과 동진을 산 채로 사로잡길 원했고 슌지는 이강토를 죽이고 목단을 취할 생각이었다.

슌지의 속내를 알아챈 우에노 리에(한채아 분)는 "이강토를 죽이면 그 여자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냐. 아마 그 여자도 죽을 거다"고 말렸지만 슌지는 "천만에. 살 수 있다는 걸 내가 보여주겠다. 목단이만 내 곁에 있으면 나는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 거다"고 이를 악물고 응수했다.

하지만 정작 이날 방송 말미 슌지가 군대를 이끌고 독립군의 아지트를 찾아갔을 때, 이강토와 오목단은 결혼식을 올리던 중. 멀리서 그 모습을 목격한 슌지가 경악한 채 뛰어오는 장면에서 이날 방송이 끝나며 슌지의 폭주를 예고했다.

슌지는 이미 형 기무라 켄지에 이어 부친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까지 죽인 이강토를 향한 분노와 첫사랑 오목단을 향한 집착에 이성을 잃은 상황.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아무래도 이강토나 오목단 중 한 사람은 죽을 것 같다" "아무도 안 죽으면 오히려 이상할 상황" "역시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건가" "제발 이강토 대신 오목단이 죽거나, 오목단 살리려다 이강토가 죽는 뻔한 결말이 아니길" 등 반응을 보이며 결말에 관심을 전했다.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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